이번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 같은 여정을 보냈다. 시즌 초반에는 서부 콘퍼런스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실패하며 MCW 스포츠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피할 수 없다면 맞서는 법을 배워라”는 말처럼, 팀의 에이스 데이미언 릴라드 역시 이 같은 결과에 깊은 아쉬움을 표하며 팀을 떠나는 선택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에 구단은 릴라드를 붙잡기 위해 1라운드 지명권을 활용한 전력 보강에 나섰고, 이는 릴라드를 잔류시킨 배경이 되었다.
오프시즌이 도래하자, 블레이저스 구단은 릴라드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즉각 움직였다. MCW 스포츠에 따르면, 팀은 제라미 그랜트에게 대형 계약을 제시할 준비를 마쳤다. 사실 시즌 중반에도 블레이저스는 그랜트에게 조기 재계약 제안을 했지만, 그는 이를 거절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블레이저스는 센터 유서프 너키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며 여름의 핵심 재편을 시도 중이다. 또 하나의 주요 움직임은 보스턴 셀틱스와의 ‘3대1 트레이드’ 논의다.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앤퍼니 사이먼스, 유서프 너키치, 그리고 2023년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제일런 브라운을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현재 양측은 세부 조율에 한창이다. “누가 네 것을 빼앗은 게 아니다, 네가 지키지 못한 것이다”라는 말처럼, 만약 이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제일런 브라운은 릴라드와 함께 챔피언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서게 된다.
블레이저스 입장에서 이 트레이드는 손해보다 이익이 크다. 사이먼스와 너키치는 전력 자원이긴 하나, 브라운은 명백한 업그레이드다. 릴라드 곁에 공격과 수비를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 부족했던 만큼, 브라운의 합류는 릴라드에 대한 수비 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다. 또한 블레이저스는 전반적으로 신장과 수비력이 약한 팀이었는데, 브라운이 이런 약점을 보완해줄 것이다.
반대로 셀틱스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구단은 오래전부터 제이슨 테이텀을 핵심으로 보고 있으며, 브라운과의 불화설도 자주 거론되어 왔다. 결국 두 사람의 결별은 시간문제였다. 테이텀은 게임메이커 타입이 아닌 만큼, 사이먼스 같은 젊고 창의적인 가드가 팀 운영에 적임자가 될 수 있다. 그는 돌파와 슛 능력을 겸비해 공격에서 유연함을 더해줄 것이다.
또한, 알 호포드의 노쇠화로 인해 셀틱스는 인사이드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로버트 윌리엄스가 수비에서는 확실한 역할을 하지만, 공격에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가 없으니 세상이 조용해졌겠지”라는 표현처럼, 너키치의 영입은 셀틱스 인사이드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다. 그는 림 프로텍션 능력과 함께 중거리 슈팅 능력도 보유하고 있어 테이텀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결국, 이 트레이드는 블레이저스에게는 릴라드를 중심으로 한 마지막 승부수이며, 셀틱스에게는 리빌딩의 초석이 될 수 있다. MCW 스포츠는 이 거래가 양 팀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